HOJU MONEY

호주 유학생은 호주에서 의대를 졸업한다 하더라도 호주에서 의사 되기 힘들다.

2016. Aug.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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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주 유학생은 호주에서 의대를 졸업한다 하더라도 호주에서 의사 되기 힘들다. 2011년도 호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3명으로 의사 수만 따지면 한국의 1,000명당 2.1명보다 많지만, 영연방 국가들에서 유입된 의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주에서 의대를 졸업한 의사의 비율은 매우 낮다. 이러한 이유로 2005년부터 호주에서는호주에서 의대를 졸업한 의사 비율을 늘리고자 의대 정원을 늘리기 시작했다. 호주의대생협회에 따르면 2000년 의대 졸업생 수가 1,666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5년에는 3,67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의을 훈련 시킬 수 있는 병원 부족 문제가 생겨났다. 호주 정부는 의대 정원을 대폭 올렸지만 의대 졸업생을 훈련 시킬 수 있는 병원을 증설하지 못했다. 따라서 호주에서 의대를 졸업한 의대 졸업생이 훈련 할 수 있는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의 자리는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다. 호주에서는 인턴 과정을 마쳐야 의사협회 정회원이 되고 호주 국립의료보험 의사 번호를 받아 의사로 진료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턴 자리를 구하지 못한 의대 졸업생들은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가 될 수 없다.

호주 의사 인턴 자리 부족으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는그룹은 유학생과 전액 학비를 내고 공부하는 호주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의대생들이다. 유학생의 경우, 주별 인턴 선발 기준 중 불리한 등급에 배정되므로 인턴 자리가 부족할 시 가장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다. 

호주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의대생이라고 해서 모두가 인턴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주 의대에는 학생 학업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CSP(Commonwealth Supported Places)와 학업 성적이 선발 기준에 못미치지만 전액 학비를 내는 학생을 선발하는 FFP(Full-Fee Places)의 두 가지 입학 전형이 있다. 이 중 CSP로 선발된 학생의 경우 주 정부와 COAG(Council of Australian Governments) 협정에 의거하여 인턴 자리를 보장받게 되어 있지만, FFP로 선발된 경우, COAG 협정에 들어가지 않은 의대 정원 자리이기 때문에 인턴 및 레지던트 취업을 꼭 받는다고 할 수 없다. 뉴싸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에서는 FFP 전형 의대생들에게도 인턴​ 자리가 보장되나, 모든 주가 그런 것은 아니다.

호주의대생협회에 의하면 2015년에는 총 3,210명의 인턴 정원이 배정됐다. 3,676명의 졸업생 중 3,004명의 호주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의대생은 선발 기준에서 높은 등급(1-2등급)에 속하므로 상황이 조금 더 낫지만 FFP의 경우 인턴 취업을 확신할 수는 없고, 유학생의 경우에는 등급이 낮아 인턴 취업이 거의 불가능 하여 정식 의사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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