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JU MONEY

호주, 저학력자 일자리 찾기 점점 힘들어져

2016. Nov.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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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숙련직 인력 1명 채용 광고에 6명의 구직자들이 경쟁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저학력의 비숙련직 인력이 고용시장에서 배제되면서 빈곤선 이하 생활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성공회복지기구인 호주앵그리캐어(Anglicare Australia)가 31일 발표한 보고서 ‘무용지물의 빈 일자리?(Positions Vacant? When The Jobs Aren’t There)’에 따르면 올 5월 사회초입자(entry-level) 채용 광고 2만1812건에 13만8044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6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5월 전체 채용 광고의 13%만이 10학년 이상 학력 조건의 사회초입자 대상 광고였다. 37% 이상의 채용 광고는 학사나 대졸 이상 학력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6월 현재 총 73만2000명의 호주인이 실업자로 등록됐으며 불완전취업자는 87만5200명이라고 추산했다. 불완전 취업은 풀타임을 원하지만 파트타임 일자리를 갖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월 평균 채용 광고는 16만8896개였다. 6월 채용 광고는 실업자 4명 중 1개 비율, 불완전취업자를 포함한 구직자 9명 중 1개 비율로 나왔다.

호주앵그리캐어의 캐시 챔버스 이사는 학사 학위, 12학년 졸업장 또는 직장 경력 없이는 구직이 거의 불가능한 실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복잡한 고난이도 일자리가 갈수록 늘어남으로써 취업시장 첫 진입자들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말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상당 비율은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많은 사람들은 도움없이 첫 직장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일자리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저숙련 사회초입자 대상 일자리에 대한 구직 경쟁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가 공공서비스 계약 체결시 유지가능한 사회초년생 일자리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실업자로 남아있는 사람들은 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가정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호주앵그리캐어가 의뢰한 최근 연구 결과는 실업수당이나 청년수당과 같은 정부 복지혜택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주택스트레스와 음식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가 빈곤선 이하의 복지혜택으로 인한 고질적인 빈곤과 구조적인 소외를 무시하고 그 책임 수용도 거부하는 것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너무나 파괴적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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