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JU MONEY

호주의 톱모델이 ‘만(卍)’자를 나치 문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만(卍)’자 다시보기 운동’에 나섰다.

2016. Oc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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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톱모델 콜린 매튜라 제프리가 ‘만(卍)’자를 나치 문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만(卍)’자 다시보기 운동’에 나섰다. 인도계 호주인 모델 콜린은 자신의 트위터(Twitter) 계정에‘만(卍)’자 문양을 보면서 나치의 악독함에 가려진 ‘선한 존재’란원래 의미를 직시해보자며, ‘만(卍)’자 다시보기 운동을 펼칠 때란 글을 게시했다.

콜린은 뉴질랜드에 사는 그의 친구들이‘만(卍)’자 문양을 ‘역겹다’고 표현한 데 발끈해 이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콜린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사람들은 진실을 알기보단 논쟁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콜린은‘만(卍)’자 문양은 아리안 전통 문양으로, 전세게로 퍼져나간 아리안 문화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도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만(卍)’자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종교나 지역마다 각기다른 해석을 보이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소용돌이 치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사실은 동일하다. 때문에 정확한 한자 '卍의 형상' 외에 '소용돌이치는 유사한 형상'들 역시 '만(卍)’자'라고 할 수 있다. 

만(卍)’자  문양은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에서는 장식용 문양으로 널리 쓰였는데, 그리스 문자의 셋째 글자인 감마(Γ) 4개를 짜 맞춘 모양과 같아서 '감마디온'이라고 불렀다. 만(卍)’자  문양을 근대 서양에 전파한 일등공신은 하인리히 슐리만이다. 슐리만은 트로이의 유적 발굴에서 卐 문양을 발견하고 유럽에 발굴 성과를 발표하면서 아리아 민족 이론에 따라만(卍)’자 문양을 인도유럽어족, 곧 아리아족의 상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독일의 철모에 그려넣는 등 행운의 상징으로 흔히 사용되었으며 아리아족의 우월성을 강조하려던 나치당이 ‘만(卍)’자를 당의 상징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졸지에 만(卍)’자  문양은 하켄크로이츠라는 이름을 얻으며 나치당의 상징이 되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왼쪽 방향(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좌만자(卍) 문양에 ,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로 사용된 것은 오른쪽 방향(시계 방향)으로 도는 우만자(卐)이다. 그러나 나치 때문에 우방향의 卐(만)자는 원래부터 잘 사용하지 않았던 것처럼 인식될뿐, 기본적으로 좌방향이든 우방향이든 동일한 상징이다. 한국에서도 우방향의 만(卐)자가 쓰인 문화재들이 남아있어 역사적으로 활용돼 온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나치당의 만행으로 인하여 유럽에서 이 문양은 공포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좌만자(卍), 우만자(卐)를 가리지 않고2007년, 독일의 주도로 유럽 전체에서‘만(卍)’자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지만 법으로 제정되지는 않았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소수 백인 우월주의자나 인종 차별주의자를 제외하고는‘만(卍)’자에 대해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일반인에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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