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JU MONEY

학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조명신 Lucy 실장님

2014. Oct.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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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신 Lucy 실장님◆

학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SH 유학원

 

 

 SH유학원을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SH유학원은 원래2002년부터 다른 분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SH유학원의 첫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구요, 2007년에 기존 실장님으로 부터 유학원을 인수받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Study Hoju”라는 이름하에 운영되던 유학원을, 제가 인수하면서부터 “Sydney Hub”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SH유학원의 경영 철칙이 있다면? 

저희의 경영 철학이라고 한다면, 학생들을 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것도 사업인지라 저희에게 좀 더 유리한 학생들을 더 챙겨줄 수도 있죠. 하지만, 사업이기 전에 다들 이곳에서 새롭게 꿈을 시작하는 학생들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저희들이 다짐하고 또 마음에 새기는 것이 저희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에요.

 

 유학원을 하면서 힘들거나 또는 보람을 느끼시는 때가 있다면 언제일까요? 

아무래도 학생들을 상대하는 사업이다 보니, 서운함을 느낄 때도 있고, 미안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은 진심으로 학생들을 생각해서 말한 건데, 유학원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나 선입견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학생들도 많구요. 그럴 때는 좀 힘들죠. 그래도 그렇게 떠나갔던 아이들이, 저희들이 했던 충고나 조언이 맞다는 것을 깨닫고 후에라도 돌아오는 걸 보면, ‘아, 우리가 맞게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 아이들을 챙겨주고 알아가면서,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이 이어질 때에요.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호주에 왔을 때 저희와 처음 만났던 아이들이, 여기서 직장을 얻고, 영주권을 따고, 결혼하고 나서도 연락이 오고 종종 만나는 걸 보면, 참 소중한 인연들이다 싶어요. 이곳에서 잘 자리잡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참 뿌듯하고 대견하죠. 

 

 학생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실장님만의 비결이 있다면? 

다른 유학생들도 그렇지만, 저에게도 호주는 아직까지도 조금은 낯설고 어려운 곳이에요. 지금도 이런데,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땐 더했겠죠. (웃음)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그렇듯이, 저에게도 낯설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남의 땅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고 이끌어 나가려 했던 힘든 경험이 있기에 더욱 대화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지금 무엇을 힘들어 하는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잘 알게 되는 거죠.

 

 한창, 학생들의 돈을 받고 잠수를 탄다든가 하는 ‘비 양심 유학원’들 때문에 이슈가 됐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욕심이죠, 욕심. 유학원도 사업이라 다들 사업을 늘리고, 돈을 더 많이 벌고 싶고 하겠지만, 다른 사업과는 달리 학생들을 대하는 사업이잖아요. 저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학원들은 그런 금전적인 추구 앞에, 먼저 학생들을 두고, 또 그것을 위해 노력해요. 하지만, 이 우선순위가 바뀌고, 또 사람이 돈에 대한 욕심이 커지게 되면 학생들은 와중에 없고, 그냥 문을 닫게 되는 거죠. 어학원과 같은 경우에는 유학원을 통해서 학생들이 학비를 내고는 하는데, 그 돈은 절대로 유학원의 것이 아니거든요. 근데, 사람이 욕심을 부리게 되면 이게 달라 보인다는 거죠.

 

 실장님이 강조하고 싶은 ‘좋은 유학원 고르기’란? 

다른 걸 다 떠나서, Offer Letter가 나오기 전에 학비를 요구하면 안돼요. 해마다 학비가 달라지고, 또 학생들이 기간을 조정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레터가 나오기 전까지 유학원은 등록금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어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등록금은 저희 돈이 아니기 때문에, 레터에 나온 액수 그대로 전달되어야 하거든요. 아직 레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 정도 나올 것 같으니 지금 내면 된다.’라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등록금 자체가 적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유학원에서 단순히 추측해서 학생들에게 말해줄 부분이 아니거든요.

 

 이제, 실장님의 부동산 구매 성공사례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데요. 최근에 오피스를 렌트 하시다가 구매에 성공하셨다고 들었어요. 오피스 구매를 결정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원래는 저희가 월드타워 12층에서 오피스를 렌트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2008년에 레터가 온 거에요. 여기 오피스 관리자가 파산했기 때문에 저희가 오피스를 4주안에 비워주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너무 황당하고 갑작스러워서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시간이라도 늘려달라 레터를 써봤지만, 협상이 안 되는 부분이라 가차없이 4주안에 오피스를 비우라는 답장을 받았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다른 오피스들을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같은 빌딩 16층에 있는 빈 오피스를 찾았어요. 계약금이 좀 비싸긴 했지만, 그 때는 시간도 촉박하고 위치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계약을 했죠. 그렇게 1년을 그곳에서 지내고, 다시 재계약을 하려는데, 그쪽에서 정말 터무니없는 계약금을 요구하는 거에요. 조그만 오피스 하나에 4000불 이상을 내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때 ‘아, 여긴 안되겠다’ 생각하고 또 다른 오피스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에, ‘차라리 구매가 어떻겠냐’라고 지인 분이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분도 알고 보니, 최근에 오피스를 구매하셨는데, 비싸기는 해도 융자도 있고 이것저것 신경 쓸 거리도 없어서 오히려 렌트를 하는 것 보다 편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계약이 끝나기 3개월 전부터, 오피스 구매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한국 학생들 유동이 많은 시티 빌딩에 작은 오피스들을 중점적으로 알아보다가, 지금의 오피스를 딱 발견했죠. 시티 중심 가인데다가, 오피스도 정말 깔끔하고 딱 저희가 찾던 사이즈인 거에요. 두 번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구매를 결정했죠.

 

 호주에서의 첫 오피스 구매, 고민도 많이 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으셨을 텐데, 어땠나요? 

맞아요.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도움을 요청했던 복덕방, strata, 회계사, conveyancer 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해서 지식을 얻고, 도움을 받고 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것 때문에 오피스 구매에 시간이 좀 더 미루어진 점도 있어요. 

 

한 분께서, 예정됐던 날짜보다 좀 늦게 들어가게 됐으니 2000~3000불 정도 협상을 한 번 해봐라 라고 하시길래, 뭣도 모르고 복덕방에 전화해봤어요. 전 솔직히 협상이 되어도 그만 안 되어도 그만이어서, 안돼도 난 상관 없다라고 하려 했는데, ‘협상’ 얘기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쪽에서 화를 내는 거에요. 이런 수법 모를 줄 아냐며, 불만과 짜증 섞인 모진 소리들을 들어야 했죠. 전 솔직히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고, 안 되어도 상관 없었지만, 황당했어요. 더 속상했던 건, 제가 이 일에 대해 털어놓았을 때, 회계사고 conveyancer고 다들 책임을 미루며 정확한 조언을 안 해주셨다는 거에요. 

 

이것 말고도 참 많아요. 이전 오피스에서 화분이 있던 자리에 20센트 크기의 구멍이 나있었어요. 그걸 보더니 복덕방에서 무조건 새 카펫으로 다 깔고 나가야 한다고 했어요. 그 구멍만 메우려니, 이미 카펫이 단종된 제품이어서 팔리지도 않구요.  여기저기 주변 분들에게 물어봐도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이 없었어요. 결국은 디파짓에서 카펫 교체에 해당하는 몇 천불의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었죠. 이건 나중에 들은 건데, 4년 이상된 카펫이었기 때문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미리 알았더라면’ 하고 생각했죠.  

 

또 다른 일은, written notice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렌트비를 몇 주치 더 내야 한다고 막판에 레터를 받았을 때에요. ‘전화도 했고, 직접 와서 확인도 했고 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냐’며 항의해 봤지만, 소용없었죠. 결국에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그냥 렌트비를 지불했어요.  Written contract이 참 중요한 건데, 그때는 정말 하나도 몰랐었던 거죠.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 비싸게 주고 산 (?)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요.

 

 오피스 구매를 하시고 나서 좋은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매번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일 좋아요. 보통 렌트는 재계약을 안 하게 되면, 이사 준비로 다들 심란한데, 이제 이 오피스는 저희 소유니까 나가라고 레터 받을 일도 없고, 터무니 없이 올라간 재 계약금 때문에 한숨 쉴 일도 없어서 참 좋죠. 또, 예전에는 카펫에 물이 떨어지거나, 뭐라도 고장나면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젠 저희가 마음대로 사고 싶은 거 사고, 망가져도 마음 편하고, 또 마음도 편하니 일도 잘되고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