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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해를 입히거나 성적인 행위를 할 목적으로 온라인상에서 나이를 속이는 행위에 대해 최고 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는 법률이 수일내로 통과된다.

2017. Mar.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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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나이를 속이고 접근한 40대 남성에게 15살 된 딸을 잃은 호주의 엄마가 사이버 범죄로 인한 청소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울인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호주 연방 정부는 2017년 3월 2일 미성년자를 상대로 해를 입히거나 성적인 행위를 할 목적으로 온라인상에서 나이를 속이는 행위에 대해 최고 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는 법률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수일 안에 호주 연방 의회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이 법안은 2007년 18살의 젊은 뮤지션으로 위장한 40대 남성에게 살해된 소녀 칼리 라이언(당시 15세)의 이름을 따 '칼리 법'으로 명명됐다. 당시 가해자는 칼리를 유인하기 위해 1년 이상 온라인 채팅이나 전화로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이 와중에 자신을 뮤지션 청년의 아버지라고 속이며 칼리와 그녀의 부모를 만났고, 값비싼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이 법안이 마련되는 데는 칼리의 엄마 소냐의 역할이 컸다. 소냐는 딸이 숨진 뒤 자신만의 슬픔만으로 그칠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아이들을 더 안전하게 할 방법을 찾을 계기로 삼을지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소냐는 딸의 이름을 따 '칼리 라이언 재단'을 만들어 10년간 지칠 줄 모르고 활동을 벌여왔다. 입법활동과 함께 미성년자들의 사이버 안전을 위한 활동을 폈다.

소냐의 적극적인 활동에 연방 상원의원인 닉 제노펀이 화답, 2013년 상원에 관련 법안을 제출했으며 정부 측과 광범위하고 오랜 협의 끝에 이번에 합의에 성공했다. 제노펀 의원은 이 법은 딸을 향한 소냐 라이언의 끈기와 사랑의 징표라며  경찰이  이법률 제정으로 좀 더 일찍 아이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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