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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선수가 2017년 시즌 처음으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역전우승

2017. Feb.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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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선수는는 2017년 2월19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장하나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째다.

2017년 2월 19일에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에서 전날 1위였던 리젯 살라스와 공동 2위였던 오수현, 사라 제인 스미스, 포나농 파트룹 등이 흔들리는 사이에 14위였던 세계 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이 쑥 올라왔다. 주타누간이 11번 홀 버디로 7언더가 되면서 공동1위가 되자 곧 우승컵을 들 것 같았다.

장하나 선수는 “골프는 장갑 벗기 전에 모른다”는 격언을 보여줬다. 마지막 6개 홀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12번홀까지 그린을 6차례나 놓쳤던 장하나 선수는 13번 홀부터 찬스에 강한 승부사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13번 홀(파4)에선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14번 홀(파4)에서도 까다로운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장하나는 15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1.2m 옆에 붙였지만 이번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6번 홀에서도 파를 기록한 장하나 선수는 선두였던 리젯 살라스(미국)가 2연속 보기를 기록한 덕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는 파5의 17번 홀(425m)에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아이언샷으로 두번째 샷만에 온그린에 성공한 뒤 11m가 넘는 거리에서 기적에 가까운 이글 퍼트를 홀속에 떨어뜨렸다. 장하나 선수는는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추가해서 2위와 3타 차로 올 첫 LPGA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았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챙긴 장하나 선수가 세계랭킹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장한나 선수는 “14번 홀에서 리더보드를 처음 봤는데 승산이 있어 보였다. 17번 홀 이글에 성공한 뒤 우승 확률이 90%까지 넘어 왔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17번 홀 이글 장면이 역전극의 하이라이트. 464야드 파5 홀에서 장하나는 티샷을 306야드나 보냈다. 그녀는 “뒤바람이었는데 드라이버가 잘 맞았다. 158야드를 남겨둔 지점에서 8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했다. 그린 가장자리에 보내려고 했는데 잘 떨어져 그린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한나 선수는 “열한 발 거리였고, 내리막 훅라이였다. 자신 있게 스트로크를 했는데 기분 좋게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2월 19일에는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장하나 선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현지 팬들마저 사로잡았다. 젊은 무리의 남성팬들이 장하나 선수를 따라다니며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장하나 선수는 “친구 무리 같았는데 저를 따라다니며 열심히 응원해줘 힘이 났다. 현지에서는 팬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액션이 크고 파이팅이 좋은 장하나 선수는 이날 공격적인 샷으로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핀 위치가 어려웠고, 백 핀이 많았다. 잘못하면 그린 뒤로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린 가운데를 보고 공략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 선수의 황금색 머리도 화제였다. 그녀는 “머리 색깔에 대해 관심이 많아 현지에서도 이슈가 됐다. 미용실 선생님이 3016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기념으로 ‘화끈한 색으로 염색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마음을 다지며 색깔을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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