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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북 치거나 버스 떠난 뒤에 손드는 것 같은 투자 조언은 무시하여 상투 잡는일이 없도록 하자.

2016. Mar.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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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뤌 24일 한국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채에 투자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한국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린다고 한다. 특히 호주 달러에 대한  환율 전망이 증권 분석가 사이에 상반된다고 한다. 호주에서도 호주 달러가 앞으로 3-6개월 동안 오름세가 계속 된다는 전망속에, 2016년 연말까지 호주달러의 오름세가 계속 될지여부를 두고 금융기관들과 헤지펀드(Hedge Fund)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씨티나 맥쿼리 등 호주 금융기관들은 호주달러 오름세가 3개월 또는 6개월까지 계속 되겠지만 종국에는 내림세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는 반면 헤지펀드(Hedge Fund)들은 호주달러의 오름세가 2016년 연말까지 계속 된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한국 증권업계에서 호주 국채 투자의 최적 타이밍이라고 추천의견과  호주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부여받은 이면에 숨겨진 리스크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 된 시점이 미국, 유럽, 호주 및 일본 증권업계에 비해 최소 50일정도 늦었다는 것이다.

호주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받아 안전성이 보장됬음에도 불구하고 호주국채는 다른 OECD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높은 금리 국가의 통화와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대상이었다. 호주 10년만기국채 금리는 2.5%대로 OECD 국가중 가장 높아 1% 중후반대에 그치는 한국이나 미국 10년만기국채 또는 일본 10년만기국채 보다 수익성이 좋기때문 이다. 저금리 국가에서 고금리 국가로 국제자본이 이동하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서로 다른 통화의 교환비율인 환율이 매개가 되므로 한 나라의 통화를 팔고 다른 통화를 사는 트레이드(Trade)로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투자의 핵심 요건은  환율이다. 

2015년 상반기에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했던 일본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수익률을 보였던 호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엔-호주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유행처럼 번졌다. 투자자들은 엔화를 빌린 뒤 엔화를 팔고 호주 달러를 사서 투자를 했지만 기대한 투자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호주달러 가치를 끌어내렸고,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도 호주달러가 고평가된 상태라고 경고하며 구두개입을 멈추지 않아서. 미국 달러에 대한 호주달러 환율은 2011년 1.1081 달러까지 최고점에 도달  한후로 꾸준한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호주국채는 다른 OECD국가에 비해 여전히 금리가 높아 미국, 유럽, 호주 및 일본 증권업계에서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대상으로  주시되고 있었다. 위의 미국과 호주 달러 환율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봐와 같이2016년 1월 15일에는 호주 달러가 미국 달러 대비68.27센트까지 하락하며 최저점을 찍었을때 글로벌 투자 운용사들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양적 완화로 통화 가치가 싸진  유로화와 엔화를 빌려 호주 국채를 사둘이기 시작하였다. 

일본 중앙은행인 "Bank of Japan"(BOJ)은 2016년 1월29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0.1%에서 마이너스 0.1%로 내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2016년 2월 16일실행하기로 하자, 많은 일본계  자금 운영사들이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자본 시장에서 떠나 호주에서 호주국채를 대규모로 구입하기 시작했다. 일본스지모토 도시후미 캐피털 자산운용사는 "우리를 포함한 많은 일본 투자자들이 호주 국채를 사려 한다"며 "환율이 호주 국채 투자를 매우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즉 미국, 유럽, 호주 및 일본 증권업계가  호주 달러 환을이 약세인 2016년 1월 중반부터 2월 초 사이에 호주 국채를 매입했다.

호주달러는 2016년 3월 들어 미국 달러 약세와 양호한 호주 경제지표 발표에 힘입어 7% 이상 상승하여  2016년 3월 18일에는 76.80센트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한국원 환율도 2016년 3월 들어 2014년말 이후 처음으로 900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증권업계가 호주 국채에 투자해야하나 말아야 하나에 의견을 제시 한다는 것은  뒷북 치거나 버스 떠난 뒤에 손드는 것처럼 보인다.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한 투자 조언은 무시하여 상투 잡는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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