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ar.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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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연자원에 투자하는 트리베카는 2016년 북미의 마리화나 제조회사에 투자해 2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런 과감한 투자로 트리베카는 2016년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다른 1만개의 헤지펀드를 뚫고 단연 수익률 톱으로 올라섰다. 헤지펀드가 마리화나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미국 50개 주 중에서 이미 8개 주와 워싱턴DC가 성인들의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고, 절반 이상에서는 치료용으로 이를 허용하고 있다. 아직 미국연방법이 마리화나 판매를 금지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도 애매한 상태이지만, 대마초 관련 법령은 각 주 단위에서 실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것이트리베카의 입장이다. 트리베카는 2016년 67억달러 규모의 대마초 산업 매출이 합법적이었고 5년 후에는 매출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웬(Cowen&Co)은 대마초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2026년 대마초 매출을 50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 같은 시장규모 확대는 최근 젊은 세대들이 맥주 소비를 줄이는 등 저탄수화물 음식물로 쏠리는 현상과 더불어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화나 산업의 본격적인 M&A시즌 돌입이 예상된다. 트리베카는 마리화나 산업에서 5~6년간 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그 결과 이 분야 주요 생산기업들은 정체 상태에 빠져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7년에서 M&A가 눈에 띄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